2.「춘설」의 배경
「춘설」은 1939년 4월 <문장(文章)> 3호에 발표된 작품이다. 1930년대 말기를 대표하는 낭만적 감각시로 시각적인 이미지와 촉각적인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사용해낸 것이 특징이다. 정지용의 후기시 세계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작품으로 초기의 모더니즘 계열에서 벗어나, 동양적
이상, 3·4 문학동인들, 구인회, 해외 문학파 등을 통해 논급되고 있었다. 최유찬, 『문예사조의 이해』, 이룸, 2006, 572~573쪽
서구의 모더니즘을 근간으로 하여 전개된 한국에서의 모더니즘은 크게 두 가지로, 1930년대에 전개되었던 ‘주지주의 운동’과 1940년대 말부터 전개되었던 ‘신시론’ 동인과
시의 유파를 가리키는 말이다. 1930년대모더니즘시인들의 시에는 두 가지 기본적인 흐름이 있다. 이것은 서구 모더니즘이 지닌 두 흐름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하나는 정지용이나 김기림, 김광균 등으로 대표되는 영미 주지주의와 이미지즘을 지향하는 계열이라면, 다른 하나는 이상과 3·4문학으로 대표
년대의 사회적 배경 속에서 활동한 시인들 중 서정주, 김춘수, 김수영, 박재삼, 박남수. 김광섭을 중심으로 당시의 다양한 시단 경향을 논할 것이다.
Ⅱ. 제 5장 3절. 진실과 그것의 탐구로서의 언어
해방 후의 한국시는 식민지 시대보다 두 가지 면에서 외적 자유를 누린다. 그것은 외면적인
얼굴이 얽은 곰보로 특별한 재주 없는 무능한 인물이었다. 그는 형인 김연필의 도움으로 궁내부 활판 인쇄소에서 일을 하다가 종이 자르는 기계에 손가락이 3개 잘린 후 이발업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게 된다. 김윤식.「이상연구」,(서울, 문학사상사,1987) p.49.
그러나 삶의 빈곤은 여전하며 가족에게
정지용의 시 중에 동시로 볼 수 있는 시들과 그 시의 구현 양상과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2. 선행 연구의 고찰
정지용은 1930년대한국시의 한 경향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체로 1930년대한국시의 두드러진 특성으로 집약되는 소위 모더니즘의 경향을 지용이 강력하게 보여준다는
시인으로 군림하게 된 정지용에 의하여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선명한 심상과 절제된 언어로 포착해 내는 시가 써졌다. 20년대 소월이 자아표출을 통하여 자기감정을 과다하게 노출한 감상적 낭만주의의 경향을 보였다면, 지용은 대상의 뒤에 자신을 숨기고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명징한 모더니즘-
시인으로 군림하게 된 정지용에 의하여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선명한 심상과 절제된 언어로 포착해 내는 시가 써졌다. 20년대 소월이 자아표출을 통하여 자기감정을 과다하게 노출한 감상적 낭만주의의 경향을 보였다면, 지용은 대상의 뒤에 자신을 숨기고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명징한 모더니즘-
모더니즘은 현대의 여러 메커니즘을 지성이라는 이름 아래 피상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깊이 있게 사물을 관찰하고 그것을 인간의 보편적 경험과 결부시키려는 노력을 오히려 희화화한다. 그래서 지성이 재치와 동일시되고 고통은 기피되어야 할 감정적 누습이 되어버린다.
식민지 후기의 한국시에서
시키고, 그것을 다시시대적 상황에 자연스럽게 결부시킨 그의 시 세계는 한국현대문학사의 크나큰 성과이다. 마광수, 『윤동주 연구』, 철학과 현실사, 2005, p222-228.
2.2. <길>과 <별 헤는 밤>을 통한 기존의 윤동주의 시 분석
2.2.1. 길
길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